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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 코즈발 오르세미술관장 “오르세 컬렉션 진수 맛보세요”
“이번이 오르세 최고, 최대의 전시다. 인상주의 작품을 넘어 근대 도시로 변모하던파리의 삶과 예술까지 보여주는 오르세의 컬렉션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의 기 코즈발 관장이 내한했다. 3일 개막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오르세미술관전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를 위해서다. 2000년, 2007년, 2011년에 이어 네번째 한국 순회전이다.

그는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 이후 새롭게 등장한 미술가들의 회화와 조각, 공예,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소장품으로 구성된 작품 175점에 이르는 대규모 전시로 오르세미술관 외부전시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몇주 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오르세미술관전에서도 한국에서 선보이는 작품수의 절반정도 해당되는 85점 정도가 전시된다.

클로드 모네의 후기 작품에서부터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과 같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과 사실주의, 상징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은 개성 넘치는 화가들의 내면세계를 고스란이 느낄 수 있다. 근대성을 상징하는 에펠탑 건축 현장을 담은 사진, 19세기말 새롭게 정비되기 시작했던 건축 데셍, 조반니 볼디니와 같은 작가들이 그린 파리인들의 데생 등 다채로운 작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독특한 상상력을 작품으로 표현한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은 오르세미술관의 반출금지 목록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오르세에서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번에 반출금지목록에서 해제돼 한국관람객을 만나러 왔습니다. 1930년 프랑스 유명 컬렉셔너의 기부를 거쳐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은 제가 이번 전시회에서 손꼽는 작품입니다. ‘뱀을 부리는 여인’을 보러 일부러 현지 오르세미술관을 찾은 전세계 관람객들은 불행하게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라는 주제처럼 밝은 색, 빛을 사용하며 근대의 삶을 주제로 작품을 그렸던 예술가들의 찬란한 빛의 향연을 감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르세미술관전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31일까지 열린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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