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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로봇대전, 또봇 vs 카봇 누가 이길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그동안 ‘또봇’의 TV 애니메이션 방영 효과에 밀려 고군분투하던 ‘카봇’이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공중파를 통해 새롭게 제작한 특별판 애니메이션을 방영, 완구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겠다는 포석이다.

2일 완구업체 손오공에 따르면, 손오공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풀 HD 3D액션 로봇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특별판’을 KBS1 TV에서 방영한다.

특별판은 5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며, 지난해 12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스페셜 영상과 새롭게 제작한 특별판 영상으로 구성됐다.

헬로카봇은 주인공 ‘차탄’이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그랜저 등을 형상화한 변신 로봇과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겪는 모험과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최신규 손오공 회장이 직접 기획ㆍ제작했다.

카봇은 그동안 인터넷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서만 애니메이션을 공개해 커다란 파급을 몰고 오지는 못했었다.


경쟁사 영실업의 ‘또봇(기아자동차의 실제 자동차를 변신 로봇으로 형상화)’이 투니버스, JEI재능TV 등 케이블 어린이 채널을 통해 대대적으로 방영, 현재 14기까지 이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풍경이다.

또봇은 이런 TV 애니메이션 방영 효과에 힘입어 국내 완구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꿨다.

최근 롯데마트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국산 로봇 완구인 또봇 시리즈와 레고의 키마 시리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또봇은 올 초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레고의 키마 시리즈보다 65.8%나 많은 매출을 올렸다.

국내 완구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던 레고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

그러나 지난해 겨울에서야 뒤늦게 제품이 출시 된 카봇은 출시 직후 ‘또봇 짝퉁’ 등의 오명을 듣기도 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완구의 판매량도 각 대형마트의 판매순위 상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또봇의 판매량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손오공은 이번 어린이날 특별편 공중파 방영을 계기로 또봇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올 7월부터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온 헬로카봇의 본편을 정식으로 TV 방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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