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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평가… 노인층 ‘잘하고 있다’ 77%, 청장년층 ‘못하고 있다’ 61%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12% 포인트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특히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노인층과 청장년층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마지막주(28~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정당이 있다. 귀하는 이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39%, 새정치민주연합 24%,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없음ㆍ의견유보 34%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시기인 2주 전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1%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는 8%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 일찌감치 지방선거 경선에 나서며 2주 전까지는 상승세에 있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드러난 현 정부의 미흡함에 일부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3월 1주 31%에서 이번 4월 5주 24%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0%에 달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무려 12% 포인트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큰 변화폭을 나타냈다. 특히 세대별로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77%, 50대의 64%가 현재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20~30대의 61%는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40대는 긍정-부정률이 45%로 동일했다.

한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88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세월호 사고 수습 노력’(5%) 응답도 있었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0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는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3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등을 지적해 이번 사고로 인해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불만의 정도를 짐작케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9%였다. 총 통화 5267명 중 1008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였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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