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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 윈프리, 美 NBA ‘LA 클리퍼스’ 새 구단주 되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은 오라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래리 엘리슨, 윈프리 등 3명이 공동으로 클리퍼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프리의 대변인 니콜 니콜스도 윈프리가 클리퍼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윈프리가 게펜, 엘리슨과 클리퍼스 인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윈프리는 직접 구단 경영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투자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게펜은 “윈프리는 구단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흑인이 NBA 구단주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윈프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NBA의 전설급 스타 선수 출신이며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존슨이다.

스털링 구단주의 흑인 비하 발언의 ‘당사자’ 격인 그는 스털링의 발언이 공개되자 “차라리 내가 클리퍼스를 인수하겠다”고 말해 새 구단주 물망에 맨 먼저 올랐다.

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에서 “존슨은 한때 NBA 구단주였고 NBA에서가장 환영받는 NBA 가족”이라고 은근히 새 구단주로 나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존슨은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지분 4.5%를 보유한 공동 구단주였지만 2010년 지분을 매각했고 이후 다저스 지분을 사들여 지금은 다저스 공동 구단주이다.

복싱 스타 오스카 데 라 호야도 클리퍼스 구단주 후보다.
골든보이 프로모션이라는 스포츠 마케팅 관련 기업 대표인 그는 “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랐다”면서 “NBA에 소수계 인종 구단주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대의를 따른다면 멕시코계인 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흑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는 농구계에서 추방당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지난달 29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스털링 구단주에게 최고액인 2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구 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은퇴한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말라”고 말한 녹음테이프가 최근 공개되면서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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