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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당국, MH370機 사라진 지 17분 동안 실종사실 조차 몰랐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가 사고당일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 17분이 지나도록 공항관제탑은 실종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1일(현지시간) 내놓은 MH370 실종사건에 대한 예비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MH370이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 4시간이 지난 당일 오전 5시30분까지도 공식적인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착수조차 하지 못했다.

이 시간 동안 각 공항의 관제사들은 실종 여객기의 행방을 놓고 서로에게 묻기만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H370이 레이더에서 사라진 시간은 오전 1시21분인데, 그로부터 17분 뒤인1시38분에야 그러한 사실이 베트남 쪽 항공관제사에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러한 보고서를 토대로 유엔 산하 항공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민간 항공기에 대한 실시간 추적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고서는 MH370 외에 지난 2009년 에어프랑스 AF447 여객기의 실종을 예로 들며민간 항공기에 대한 실시간 추적이 향후 실종 항공기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5년 동안 항공기 실종은 2건이며 모두 최종 위치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적시에 실종 항공기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 커다란 어려움이 야기된다”고 지적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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