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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폭행 박근영은 누구…역대 최악 ‘1회 8실점’ 오심의 주인공
[헤럴드생생뉴스]연이은 프로야구 오심으로 논란인 가운데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당사자인 박근영 심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한 30대 남성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아가 3대6으로 뒤진 SK의 7회초 공격을 앞두고, 1루 뒤쪽인 익사이팅존에 있던 관중이 갑자기 그물망을 타고 넘어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박근영 1루심 쪽으로 달려가 그를 공격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두 사람은 엉킨 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기아 1루수 브렛 필, SK 코치, 보안요원들이 달려가 제지한 뒤 해당 관중을 쫓아냈다.


관중의 이같은 행동은 6회초 나왔던 판정 때문으로 추측된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조동화의 타구를 잡은 기아 2루수 안치홍이 유격수 김선빈에게 토스하면서 병살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심판은 1루에서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 화면에서는 아웃으로 드러났다. 선동렬 감독이 나서서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심판 폭행의 당사자인 박근영 심판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회 심판위원 소속이다. 박근영 심판은 지난 2010년 10월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중 도루를 시도한 SK 박정권 선수를 견제하려던 2루로 송구된 볼이 빠져 세이프가 선언 되어야 하는 상황에 아웃을 선언해 논란이 됐다.

박정권 선수가 허탈함에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있을때 그제야 세이프 선언을 했고, 뒤늦게 롯데 선수들이 공을 잡아 박정권 선수를 태그하며 최종적으로 아웃 판결이 났다. 당시 야구팬들은 이 판단에 대해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나오지 않는 실수”라며 맹비난했었다.

또한 야구팬들 사이에서 역대 최악의 오심이라 불리는 경기도 박근영 심판의 판정이었다. 지난해 6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넥센의 경기 중 당시 5회말 2사 만루에서 LG 박용택 선수가 날린 타구를 3루수가 잡아 2루에 포스 아웃시킨 것을 박근영 2루심이 세이프로 판정했다.

이 사이 LG는 득점에 성공했고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분노한 넥센의 나이트 선수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나이트는 판정 이후 이병규에게 만루포를 내주는 등 연속 3안타를 내주며 대거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한국야구위원회와 박근영 심판에 대한 비난글로 도배됐고 논란이 커지자 한국야구위원회 측은 박근영 심판에게 2군행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박근영 심판은 1군으로 복귀하자마자 지난해 9월 두산 베어스와 SK간의 경기에서 또다시 오심 논란을 일으켜 야구팬들의 눈총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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