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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소비자물가 8개월來 최대폭 상승
전년比 1.5%↑…저물가기조 지속
4월 소비자물가도 1%대 저물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다소 확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올라 지난해 8월 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0.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 1.2%, 12월 1.1%, 올해 1월 1.1%, 2월 1.0%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오다 3월 들어서부터 상승폭이 조금씩 확대했다. 그러나 2012년 11월 이후 1년 반동안 1%대 흐름은 지속됐다.

채소를 비롯해 농산물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전기ㆍ수도 등 공공요금을 비롯해 집세 등 서비스 물가의 경우 오름폭이 커졌다.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축산물 가격도 들썩였다.

신선식품지수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았던 작년 같은 달보다 12.0% 하락했다. 축산물이 14.1% 올랐지만 농산물에서 -12.8% 하락한 영향이 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돼지고기(28.0%), 수입 쇠고기(13.2%), 달걀(11.5%) 값이 많이 올랐고, 배추(-66.5%), 마늘(-25.3%) 등은 급락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도시가스(6.5%), 전기료(2.7%) 등의 상승세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집세도 2.5% 상승했다. 전세(3.1%)와 월세(1.2%)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석유 가격 하락과 공업 제품 가격 할인 등에 따라 물가지수가 낮았기 때문에는 올해 4월에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커졌다”며 “전반적으로 농산물과 석유류 등 가격 안정세가 지속하고 있어 향후 물가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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