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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품집(은행나무)’이 출간됐다.

김유정문학상은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으로, 현재 문단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전년도 발표 중ㆍ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번 작품집에는 지난 2007년 제1회 수상작부터 지난해 제7회 수상작까지 수록하고 있다.

제1회 수상작은 윤대녕의 ‘제비를 기르다’로 떠남과 돌아옴을 반복하는 제비의 생태를 빗대 인간 삶의 만남과 헤어짐에서 오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방황을 파헤친 작품이다.

제2회 수상작은 김중혁의 ‘엇박자D’로 인생에서 ‘엇박자’로 살아가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외될 수 있는 사람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3회 수상작은 최수철의 ‘피노키오들’로 통각을 잃어버린 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에게 고통이란 무엇인가를 깊게 성찰한다.

제4회 수상작은 김애란의 ‘너의 여름은 어떠니’로 삶의 다양한 순간을 재치 있는 언어로 포착해 젊은 날의 고뇌와 환희의 정체를 밝힌다.

제5회 수상작은 강영숙의 ‘문래에서’로 구제역 살처분 현장을 작품의 소재로 차용해 풍요의 시대에 우리가 잊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을 충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집단적인 악몽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제6회 수상작은 심상대의 ‘단추’로 꿈속에서 잃어버린 단추를 찾아 헤매는 남자와 그 단추를 현실에서 습득한 남자의 일상이 교차해 펼쳐내며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불안한 꿈과 현실을 펼쳐냈다.

제7회 수상작은 이인성의 ‘한낮의 유령’으로 스스로 소설이 돼버린 어느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낸 독특한 소설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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