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ㆍ환경플랜트기업 한솔EME(대표 최두회ㆍ사진)는 태국에서 340억원 규모의 쇼핑몰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9일 태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쇼애셋 매니지먼트(Show Asset Management)와 방콕에 건설 중인 대형 복합쇼핑몰 ‘쇼디시(Show DC)’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쇼애셋 매니지먼트는 말레이시아 페낭지역 최대 부동산 소유업체인 AEC캐피탈의 자회사로, 초대형 쇼핑몰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한솔EME는 이번 쇼핑몰 건설 프로젝트 중 340억원 규모의 골조공사를 맡을 예정이다. 쇼핑몰은 무에타이공연장과 면세점 등을 포함해 총 8층, 15만㎡(4만5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한솔EME는 지난해 12월 태국의 건설 및 환경플랜트 진출을 위해 현지 건설ㆍ부동산 개발회사인 BHBD 사와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이번 수주는 이러한 한솔EME의 첫 성과로, 골조공사의 건설관리를 맡고 BHBD가 골조공사의 기자재 조달과 시공을 담당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솔EME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태국의 건설, 플랜트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현지 호텔공사와 폐수처리시설 등의 추가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