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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다판다 대표 소환…‘유병언 수사’ 본격화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73) 前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캐는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계열사 대표 핵심 관계자들 및 유 전 회장 자녀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유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회장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 씨의 측근인 건강식품 판매회사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30일 소환했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온 송씨는 오전 10시부터 인천지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이 회사 경영에 관여했는 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까지 출석이 예정된 유 전 회장 차남 혁기(43)씨와 큰딸 섬나씨(48)는 이번 주 중 변호인을 통해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 체류 중인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천해지의 대표를 겸하는 변기춘(42) 대표, 황호은(63) 새무리 대표, 이순자(71) 전 한국제약 이사 등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7인방 중 나머지 인물들도 이번 주중 소환할 계획이다.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면 5월 첫째주쯤 유 전 회장을 부른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에게 회사 자금을 건넸는 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대표가 유 전 회장의 사진 작품을 비싸게 매입하는 방식으로 회사 돈 20억원 이상을 유 전 회장에게 보낸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돈을 보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번 주 중 김씨에 대해 횡령, 배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상현 기자 src@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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