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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개선세 등에 업은 타이어주 달려볼까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넥센타이어가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타이어업체들의 주가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어주는 올들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평가도 호전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주 3인방’은 지난 28일 이후 반등에 나섰다. 주가가 반등하게 된 기폭점은 넥센타이어의 어닝서프라이즈였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8일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6%, 12.8% 증가한 4529억원과 538억원으로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창녕공장 생산량 증가와 글로벌 완성차업체 신차용 타이어공급이 늘면서 모두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실적발표와 동시에 주식거래량이 터지면서 상한가에 마감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도 동반 급등해 전거래일대비 각각 4.80%, 2.80% 상승마감했다.

이같은 주가 반등세는 타이어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전망도 급선회했다. 당초 증권가는 타이어주의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망해왔다. 원자재값 하락과 타이어수요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는 잇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증권가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성장세와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인해 타이어주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자재값이 3분기부터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만큼 적어도 3분기까지는 높은 이윤이 기대된다”면서 “넥센타이이어의 올해 연간 매출액(1조8907억원)과 영업이익(2162억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9.4%와 22%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등도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23%, 16.53%, 106.1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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