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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금융 허브 뉴욕이 늙어간다
65세 이상 100만명 급속 노령화
25%는 렌트비도 힘든 취약계층



세계 금융의 심장, 미국 뉴욕이 급속히 늙어가고 있다.

노령인구 급증현상은 앞으로 뉴욕이 세수부족, 노인복지 예산 증가, 독거노인 문제 등 여러 사회문제를 겪을 것임을 의미한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노인 인구가 뉴욕의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100만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이들의 4분의 1은 가파르게 치솟고있는 뉴욕 렌트료를 감당할 수 없는 취약계층이다.

현재 뉴욕에서 저렴하게 임차할 수 있는 주택공급은 노인층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퀸즈, 아스토리아 등에 이런 저가 아파트에 임차를 희망한 노인 대기자만 4000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들어 노인인구 가파르게 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뉴욕 도시계획자들에 따르면 2030년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취학연령대와 비슷한 15.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인구는 2030년 130만명, 2040년에 14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급속한 노령화로 뉴욕에서 2~4명이 함께 동거하는 가구는 전체의 31.2%로, 1980년 21.3%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또한, 연 2만8000달러인 사회보장 및 연금 혜택을 받는 노인 수혜자가 늘면서 수령까지 1년간 대기해야하는 ‘만원’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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