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월호 참사] 부당대출 후유증?…‘자금줄 의혹’ 세모신협 지난해 돌연 큰 폭 적자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모신협이 꾸준히 흑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돌연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서면서 경영난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모신협이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에 무리하게 대출을 벌인 후유증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모신협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2010년 4억300만원이던 순이익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3억6700만원, 2억6700만원으로 줄다가 급기야 작년엔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지난해 -6.02%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로, 높을수록 위험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11년 1.38%에서 2012년 15.58%로 큰 폭으로 뛰었고, 작년엔 23.53%까지 상승했다.

세모신협은 세모가 1994년 설립한 직장신협으로 작년말 기준 711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여신 규모가 61억3400만원이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아이원아이홀딩스, 세모, 문진미디어, 다판다 등에 대출을 해왔고 유 전 회장 측근 중 상당수가 세모신협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세모신협을 수시로 장단기 차입금을 끌어다 쓰는 자금 창구로 사용했다. 청해진해운(세월호 선사)의 지주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운전자금으로 5000만원의 단기 차입금을 연 6%로 빌려썼고, 세모는 연 5.5%의 단기 차입금 7억8500만원과 장기 차입금 8억5000만원 등 총 16억3500만원을 대출받았다.

세모신협은 유 전 회장 일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른자쇼핑과 한국제약에도 각각 6억4000만원과 8억2000만원을 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자들이 주로 회원으로 있는 한평신협, 인평신협, 탄방침례신협 등도 실적이 매해 악화되고 있다. 한평신협은 2011년 7억3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2년엔 13억2700만원의 적자를 본 뒤 지난해 소폭 회복한 6억14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인평신협도 2010년 7억7500만원의 순이익이 3년 연속 줄어 지난해 2억40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현재 금융당국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대출과 관련해 신협 10곳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신협중앙회는 지난주 세모신협에 대한 현장 검사를 벌였지만 특별한 문제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일가와 연관된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신협 차입은 세모ㆍ한평ㆍ인평ㆍ남강ㆍ대전 신협 등 총 100여억원 규모다.

gil@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