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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동부 토네이도 이틀째 맹위…6개주서 30여 명 사망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남동부 6개주(州)를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로 3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ㆍ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아칸소주와 오클라호마주, 아이오와주를 휩쓴 토네이도가 28일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미시시피주, 앨라배마주, 테네시주를 덮쳤다.

27일 초속 61m로 불던 풍속은 28일 초속 87m로 올라가 위력이 더 세졌다.


28일 저녁 미시시피주, 테네시주, 앨라배마주 등은 강력한 바람으로 가옥과 상가가 완파된 것은 물론 나무도 기둥뿌리가 뽑혀 토네이도가 휩쓴 일대는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바람은 세면서 느리게 이동하는 이번 토네이도의 특성상 기상전문가들은 노스ㆍ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 조지아주, 플로리다주 등 동쪽 지역은 직접 영향권, 동북쪽인 뉴잉글랜드 지역도 간접 영향권에 든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발생 사흘째인 이날도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거세게 위력을 떨칠 것으로 전망하고 진로 예상지인 동남부 지역 7500만 주민에게 재난 방송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아시아 순방 중 필리핀에서 토네이도 소식을 접하고 수시로 상황을 점검한 버락오바마 대통령은 피해 지역 주민에게 위로를 보내며 연방 정부 차원의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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