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무인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의 움직임과 수천 개의 주행환경을 추가해 운전자가 없더라도 복잡한 시내주행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구글 무인차는 방어 운전을 하도록 설계돼 커다란 트럭이나 움직임이 빠른 오토바이와는 떨어져서 주행하고 신호가 초록 불로 바뀌더라도 1.5초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또 ‘학교 건널목 지킴이’가 갑자기 정지 표지로 바뀌더라도 차량 센서로 이를 식별해 반응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무인차가 이처럼 고속도로는 물론 복잡한 시내 주행도 할 수 있게 된다면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다만 복잡한 교차로와 공사현장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차선 변경, 합류 등에 무인차가 반응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구글의 무인차 책임자인 크리스 엄슨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면서도 “지난 2년간 우리가 고심해 온 시내 도로에서의 수천 가지 상황도 지금은 모두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센서 24개를 부착한 구글 무인차는 지금까지 사고 없이 약 112만6540㎞(70만 마일)를 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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