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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부처님오신날 맞아 이세웅 전각전 개최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서울 삼성동의 봉은사가 ‘부처님오신 날’(5월 6일)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전각(篆刻) 전시회를 열고 있다.

초대작가는 전각작가 이세웅. 이세웅은 전각용 돌의 사방 측면에 법구경의 경구(經句)들을 새겼다.
작가는 “법구경의 한 귀절 한 귀절은 부처님의 생전 말씀이고, 그 짧은 귀절 속에 우리 삶을 돌아보며 후회를 줄일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며 “간결하지만 영원한 가르침을 영구적인 돌에 새겨넣었다”고 밝혔다.

이세웅은 또 불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한자어 ‘空ㆍ佛ㆍ無ㆍ卍’이나, 연꽃과 관음보살 등의 이미지를 돌에 전통적인 전각기법으로 새겨넣었다. 동시에 간결한 패턴과 색감을 가미해 현대적 미감으로 구현했다.

그는 돌에 전각기법과 회화기법을 혼용해 음각과 양각으로 불경을 새긴 후, 채색을 가미한다. 즉 입체적인 손맛과 회화적 조형미가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 일종의 서화각(書畵刻) 작품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 이세웅은 사방 9cm 크기의 전각돌 4개 면에 ‘반야심경’ 전문 260자를 촘촘히 새겨넣은 작품도 출품했다. 전시는 5월 18일까지.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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