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으로 승마장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288명 가운데 581명(45%)이 스포츠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교육·문화·예술시설(24.9%), 관공서(15.5%), 취미활동 공간(6.5%)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는 공공성, 공사비, 활용시기 등 종합적인 문제를 고려해 스포츠 시설에 일부 문화예술 및 취미활동 공간을 갖춘 복합테마단지로의 활용이제시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포항시 북구 양덕동 쓰레기매립장 부지 2만7000여㎡에 실내승마장, 마장,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승마장 조성을 추진하다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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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승마공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 학부형들과 어린 학생들 <2013년 7월> |
포항시는 올해 경상북도의 사용승인권이 만료돼 포항시로 사용권이 이관되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원하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