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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제재 맞은 러, “우크라 침공 않겠다” 재확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3차 제재를 맞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국에 재차 전달했다.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뜻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문제들을 폭넓게 논의했다”면서 이 가운데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쇼이구 러 국방장관은 지난달에도 헤이글 미 국방장관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배치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통화에서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 내부 안정을 흔드는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개입이 지속되면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경제적 압박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커비 대변인은 강조했다.

또 성명에 따르면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민병대에 붙들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관 7명의 석방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을 중심으로 한 관료 7명과 기업 17곳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EU도 15명의 주요 인사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즉각 서방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맞섰다. 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미국의 제재안이 “현실에 완전히 뒤처진 것”이라면서 “혐오스럽다”고 강력 비난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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