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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뉴욕 노이에갤러리, 그냥 지나쳤다간…
클림트 · 쉴레 등 유명작가 작품 즐비
간판 손바닥만해 못보고 놓칠수도


간판이 너무 작고, 얌전해 놓치기 십상이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보려고 뉴욕의 노이에 갤러리(Neue Galerie)를 찾는 이들은 허탕을 치기 일쑤다. 요란한 현수막도 없고, 간판도 손바닥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시된 작품만큼은 더없이 짱짱하다. 클림트의 유화 중에서도 최고작으로 꼽히는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1907년작)을 비롯해 에곤 쉴레 등 유명작가 작품이 즐비하다. 비엔나분리파 등 독일및 오스트리아 근대미술을 중점적으로 컬렉션한 전문성도 돋보인다.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낙찰가는 1억3500만달러였다.

노이에 갤러리를 설립한 이는 슈퍼리치 컬렉터인 로널드 S.로더(70)이다. 그는 다국적 화장품브랜드 에스티 로더를 창업한 에스터 로더의 아들이자, 파워컬렉터이다. 그는 절친이었던 세르쥬 사바르스키(아트딜러)와 손잡고 맨하탄 5번가(86th St. at 5th Ave)의 유서깊은 건물을 매입해 미술관 건립을 추진했다. 미국의 ‘철도왕’ 밴더빌트의 저택은 2001년 노이에 갤러리로 재탄생했다. 사바르스키가 그 과정에서 타계하자 로더는 미술관 1층 카페를 ‘사바르스키 카페’로 명명했다. 독일음식을 파는 이 카페 또한 미식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화, 수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성인 20달러,학생 10달러이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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