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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london’, ‘.nyc’ 등 도시 이름 딴 도메인 나온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london’, ‘.nyc’ 등 각 지역에 특화된 도시 이름을 딴 인터넷 도메인이 나온다.

기존 인터넷 도메인은 ‘.com’, ‘.org’ 등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빠르면 3개월 안에 도시 이름을 딴 인터넷 도메인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도시 이름을 딴 도메인 사용을 가능케 하면서 대략 60개에 이르는 도시들이 사용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머니는 지역 도메인 사용으로 지역 기업 및 기관들의 인터넷 검색 및 방문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베를린은 ‘.berlin’을 사용하고자 하는 신청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스트리아 빈 역시 도메인 분양 과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NN Money]

런던은 29일부터 ‘.london’ 도메인 사용자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 실제 인터넷을 통해 사이트가 공개되기까지 약 3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런던&파트너스는 “‘.london’ 도메인은 웹 접근성을 더 늘리고자 하는 작은 런던 카페 혹은 스포츠 클럽 등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메인 가격은 1년에 대략 30~50파운드(약 5만2000원~8만7000원) 가량이다.

‘.nyc’, ‘.miami’, ‘.vegas’, ‘.tokyo’, ‘.paris’ 등의 주소도 곧 나올 예정이다.

ICANN은 도메인 이름을 추첨해 베를린과 런던이 가장 먼저 선정됐다. ICANN이 추첨을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한 이유는 동시 다발적으로 많은 도메인이 생길 경우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다.

ICANN은 공식적으로 지난 2011년 6월 신규 도메인 확장을 승인했다. 그 결과 ‘.sexy’, ‘.recipes’, ‘tax’, ‘wtf’ 등 1000개가 넘는 신청이 몰렸다. 이들 신규 도메인들은 아직도 출시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NSA의 개인정보 수집 사건 이후 미국은 46년 만에 국제 인터넷 주소관리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인터넷 주소 관련 권한을 넘겨받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중 이해관계자’(Multi-stakeholder)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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