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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태블릿 1300만대 팔았다…애플에 300만대 차이로 접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1분기 태블릿을 1300만대 팔았다. 아이패드로 태블릿 시장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애플에 불과 300만대 차이로 따라붙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1억1100만대, 태블릿PC는 1천3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1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을 약 1640만대로 전했다. 두 회사의 차이가 약 340만대까지 좁혀진 것이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들은 삼성전자가 태블릿 시장에서도 아이폰과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인 23%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태블릿에서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SA는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의 1분기 판매량을 1640만대로 집계했다. 시장 점유율은 2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포인트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양 사의 태블릿 전쟁은 빠르면 2분기에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한 반면 삼성전자가 연초 선보인 다양한 OS와 크기의 제품들은 북미와 중국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까닭이다. 피터 킹 SA 태블릿 부문 이사는 “애플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제품 출시 주기를 연말로 옮겼기 때문”이라며 “아이패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점유율을 더 잃을 것이며 그 자리는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제품이 채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체 판매한 휴대전화 1억1100만대 중 70%가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지난 3달 동안에만 약 8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는 의미다. 이는 애플이 판매한 4370만대를 2배 가까이 넘는 수치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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