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화L&C(대표 김창범)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차량용 하이브리드 타입 프런트 범퍼빔’<사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NET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기술에 대해 산업부 기술표준원이 신기술로 인증해 주는 국가인증 제도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은 폴리프로필렌(PP) 수지에 유리섬유를 섞어 만든 판형태의 플라스틱 경량화 복합소재인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안에 강철 구조물을 넣어 일체 성형해 충돌안전 성능을 보강한 것이다.
이는 기존 철제 범퍼빔 대비 12%정도 무게를 줄여 경량화까지 실현시킨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고속 충돌 때 발생할 수 있는 빔 끊어짐 문제를 효율적으로 개선, 안전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L&C 관계자는 “3년여 연구개발을 통해 경량화 복합소재인 GMT와 강철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신기술”이라며 “올 하반기 현대차가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할 예정인 양산차량의 프런트 범퍼빔에 처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강도ㆍ초경량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L&C는 현재 GMT, LWRT, EPP, SMC, LFT-G 등 다양한 경량화 복합소재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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