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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대우건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성과…경기회복ㆍ해외수주 증가로 성장세 지속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대우건설(대표이사 사장 박영식ㆍ사진)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별도 기준) 매출액 2조730억원, 영업이익 11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손실을 냈던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9.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904억원을 30% 이상 상회하는 ‘깜짝실적’이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가 늘어났다.

특히 주택과 건축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47.9%, 12.6% 급등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공한 자체사업 부문에서도 268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실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5년 연속 국내 주택공급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최대 수혜기업으로 손꼽힌다.

‘미분양 리스크’도 감소하고 있다. 당초 미분양 우려가 컸던 김포 풍무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의 분양률은 수도권 분양 시장의 경기 회복 흐름에 힘입어 현재 모두 90%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달부터 분양을 시작해 올해 총 1만9642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 1만1175세대를 공급해 98%대의 분양률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체사업 물량을 5719세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향후 매출의 지표가 되는 신규수주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2조7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 분야의 매출액 2조1531억원보다 27.6%가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해외 부문은 초대형 플랜트 공사인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22.5%가 급등했다. 또한 2분기 들어 약 365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한 점도 눈에 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조만간 수주가 기대되는 이라크 쥬바이르 프로젝트를 포함해 2조원을 확보한 상황”이라면서 “연간 계획에 비해서 아직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알제리ㆍ중동ㆍ아시아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 이후 대우건설의 주가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간 상승한 이후 다시 조정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추세적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목표주가를 현재 8200원에서 1만500원으로 28%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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