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롯데케미칼이 제품가격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29일 “롯데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 8734억원, 6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42% 감소했다”며 “실적악화의 배경은 BD/MEG 등 제품가격 하락과 투입원가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조 507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180억원으로 70%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기존 추정치를 다시 하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5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감소 확대가 목표주가 햐향으로 이어졌다. 또한, 중국 면화재고 축소정책으로 MEG 가격전망을 하향했으며, 누적 공급증가로 인해 BD 가격상승도 제한적이라는 판단도 하향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PIA 증설, 영국 PET 설비 상업가동을 통해 하반기 실적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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