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인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글을 올린 정모씨가 오늘 아침 일찍 ‘(그 글은) 페이스북에서 퍼온 건데 반응이 클지 몰랐다. 파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 운영자분께 진심으로 부탁하니 글을 삭제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홈페이지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국정홍보비서관실의 소영호 행정관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자유게시판은 본인이 작성한 글에 대해선 본인만 삭제할 수 있고 실명 인증을 거친 뒤 직접 삭제하면 된다고 정씨에게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소 행정관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자유게시판의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ARS를 통해서도 재삭제를 요청했다.
소 행정관은 청와대 홈페이지의 동시접속자 수용 능력과 관련, “통상 청와대 홈피의 일일 방문자수는 7000명”이라며 “지금은 2~3배 정도이며 오늘은 좀 더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게시판 글을 검색하는 데 시간이 걸려 (사이트가) 잘 안 뜨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