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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누코비치 빼돌린 우크라 자산 환수” 美 주도 국제회담 개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사진) 전 대통령이 빼돌린 국유 자산을 되찾기 위해 국제사회가 팔 걷고 나섰다.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자산을 끝까지 추적키로 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해외에 은닉한 자산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되돌려주기 위한 내용의 국제회담이 오는 28∼29일 이틀 동안 영국에서 열린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우크라이나 자산 환수를 위한 국제 포럼’(UFAR)이 미국과 영국 정부의 주도로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날 공개된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양국의 고위 정부 관료들을 비롯해 사법 당국, 금융기관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야누코비치 정권의 은닉 자산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돌려주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이 장관은 이 같은 노력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이들은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획기적 사건(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정치적ㆍ경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즉각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영국,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강력한 헌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야누코비치 정권의 은닉 자산을 확인하고 환수하려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번 포럼의 의의를 설명했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도 UFAR 개최로 “부패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 시민들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기타 협력 국가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야권과 반러 시위대에 의해 축출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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