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관련, 새누리당이 선거운동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유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인천 부평구 구의원 출마 예정자 사무실을 방문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10여 명을 만났다.

새정치연합은 유 예비후보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사건이 있어서 로우키로 가는데 선거국면에 있어서는 우리가 가진 경쟁력으로 저쪽을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새누리당 방침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재난 대응시스템을 책임지는 안전행정부 장관이었던 유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를 단순히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유 예비후보는 그러나 해명자료에서 “공약에 대해 의논하고 날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SNS의 활용방안을 공부하는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잠깐 들른 것”이라며 “선거운동이 결코 아니었으며 의례적인 인사말을 하고 나온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 측은 이어 “당시 모임이 후보자들의 순수한 정책 공부모임이었다는 것이 분명함에도 사전계획 하에 불법적으로 현장을 녹취해서 무슨 엄청난 선거운동이라도 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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