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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언딘 ‘다이빙벨 특혜’ 논란 “이종인 장비와 비교해보니…”
[헤럴드생생뉴스]세월호 침몰 사고의 민간 구조 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언딘 마린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이하 언딘)’가 정부가 아닌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된 업체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4일 “해양사고 발생시 선박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선박 소유주인 청해진해운이 전문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계약을 하고 구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언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구난협회의 정회원 인증을 받은 회사이다. 언딘은 지난 2010년 천안함 구조작업을 돕고 이동하다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사진=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트위터]

그러나 지난 23일 해경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을 안전상의 문제로 불허해놓고 언딘이 강릉의 한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벨을 세월호 침몰 구조 현장에 가져와 투입 대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언딘의 특혜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구조 당국이 언딘을 통해 빌린 다이빙벨은 윗부분만 공기에 노출되는 일본형 장비로, 이종인 대표의 장비에 비해 감압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실종 가족들은 24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진도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버 이송장치 ‘다이빙벨’을 제안한 이종인 대표의 수색 작업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이주영 장관과 김석균 해경청장은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벨의 현장 투입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종인 대표는 이날 JTBC ‘뉴스9’에 출연해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다시 다이빙벨을 가져가게 됐다. 내일(25일) 새벽에 (팽목항에) 도착할 것”이라며 다이빙벨 투입 소식을 알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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