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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차 희망퇴직, 기간 연장ㆍ대상 확대해 진행했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논란이 됐던 희망퇴직 신청 대상을 확대하고 기간도 연장해 진행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지난 3월 르노삼성차는 평균 근속기간 20년을 채운 생산ㆍ정비직 직원을 기장급(MP)으로 승진시켜 관리 업무를 맡게 하는 자동승급을 중지하고, 기존 기장급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인 ‘뉴스타트’를 실시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에 대해 사실상의 희망퇴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강행하는 것은 물론, 당초 목표보다 대상과 기간을 확대해 진행했다.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1일까지 한달간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접수했지만 신청자가 20여명에 그쳐 참여가 저조하자 25일까지 신청 기간을 2주 연장하고, 대상도 기장급 한단계 아래인책임급(P3)으로까지 확대했던 것.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신청 건수가 저조해 25일 부로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마감한다”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사측이 회사에 남은 희망퇴직 대상자 30명을 강제 전환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고용환 노조위원장은 “2012∼2013년 조합원이 희생하고 노력한 결과 회사가 흑자 전환했고, 최근 방한한 카를로스 곤 회장도 리바이벌 플랜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만큼 올해는 조합원의 노력을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충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과급 200% 지급 ▷고용보장 ▷내수판매 활성화계획 등 미래 비전제시 ▷노동조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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