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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공동 의류브랜드 ‘시스브로’ 론칭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개성공단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7개 섬유업체가 공동 개발한 의류 브랜드 ‘시스브로(SISBRO)’가 국내외 시장을 겨냥해 29일 공식 론칭한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섬유업체인 이들 업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코트라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4’에 참여해 시스브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시스브로는 속옷, 와이셔츠, 신사용 재킷, 청바지, 양말, 스포츠레져 신발 등을 생산하는 7개사로 구성됐으며, 판로 개척을 통해 개성공단내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고 경영을 내실화해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브랜드다.

시스브로는 시스터(Sister)와 브라더(Brother)의 합성어로 남과 북은 한 민족 ‘형제자매’라는 뜻으로 ‘남남북녀’와도 연관된 상징어다. 

개성공단 진출 7개 섬유업체가 공동 개발한 브래드 ‘시스브로' 제품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해외진출을 겨냥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많은 OEM 섬유업체들이 지난해 수개월에 걸친 공단폐쇄 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겪고 나서 원청 바이어의 수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한계를 보완하고 극복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스브로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메이저 브랜드에 납품하며 검증받은 품질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서 홈쇼핑, 대형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해외수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협회는 본격적으로 판로가 개척돼 사업이 활력을 되찾게 되면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 모금 등 남북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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