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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 협력업체 언딘, 다이빙벨 독점? “이종인 거절한 이유”
[헤럴드생생뉴스]세월호 침몰 사고로 구조작업이 10일 째 진행 중인 가운데 민간 구난업체 언딘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 이하 언딘)가 정부가 아닌 사고 책임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실종자 수색 특혜 의혹을 받던 언딘이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언딘의 특혜 의혹은 정부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을 안전상의 문제로 불허해놓고 언딘이 강릉의 한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벨을 세월호 침몰 구조 현장에 가져와 투입 대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기됐다.

[사진=팩트TV]

그러나 구조 당국이 언딘을 통해 빌린 다이빙벨은 윗부분만 공기에 노출되는 일본형 장비로, 이종인 대표의 장비에 비해 감압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자원한 민간잠수사들은 해경 등 사고대책본부 측이 자신들의 수색작업을 막고 있다고 항의하다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잠수사들은 정부와 계약한 언딘을 제외하면 민간잠수사는 작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한 언론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에 민간잠수부들이 배제되고 있다”며 “민관군이 모두 협동해 작업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대책본부가 지금껏 민·관·군 합동구조단이 침몰 사고 현장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주장이다.

한편 세월호 실종 가족들은 24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진도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버 이송장치 ‘다이빙벨’을 제안한 이종인 대표의 수색 작업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이주영 장관과 김석균 해경청장은 이종인 대표와 다이빙벨의 현장 투입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종인 대표는 이날 JTBC ‘뉴스9’에 출연해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다시 다이빙벨을 가져가게 됐다. 내일(25일) 새벽에 (팽목항에) 도착할 것”이라며 다이빙벨 투입 소식을 알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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