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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열 · 태양열 · 수열로 관리비 줄이는 아파트는 어디?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주거비용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지열, 태양열,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관리비 절감을 나서는 그린 디자인 아파트들이 눈에 띈다.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낸 전력을 관리사무소, 주차자 등 공공시설에 공급해 운영비를 아끼는 것이다.

옥수동의 ‘래미안 옥수 리버젠’의 경우 지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시간당 27만5629㎾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된 이를 이용하면 최대 2500만원가량의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다. 지하 20~30m내 형성되는 15℃의 공기를 순환펌프를 통해 끌어 올리는 것이다.

여름에는 이 공기를 냉방사용하고, 겨울에는 조금 데워서 난방으로아파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가구당으로 환산하면 연간 절감액이 1만7000원꼴이다.


정릉동의 ‘2차 e편한세상’<사진>의 경우 아파트 정면과 벽면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관리사무소, 노인정 등 부대시설들을 완전히 독립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약 550kw의 전기가 생산 가능하며, 운영비는 1가구당 편차가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파트란 제품이 20년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생산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내 수력발전기가 설치돼 있는 곳도 나온다.아파트 단지내에 들어오는 상수도 공급관에 소형 터빈발전기를 설치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즉, 통상 3~5Kgf/㎠(가로 1㎝, 세로1㎝ 단위 면적당 3~5 ㎏의 무게를 올려놓을 때 받는 힘)의 압력으로 들어오는 상수도가 단지 내 지하 물탱크에 쏟아 부어지는 것에 착안한 방법이다. 지난 2013년 입주가 시작된 용인 신동백 ‘롯데건설 에코’에 설치돼 있으며 관리사무소 등 공공시설에 사용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소형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매년 2520㎾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 수력 발전시스템을 각 세대에서 버리는 생활 하수가 지나가는 배수관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되다 보니,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설치되는데 공사비 전체로보면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가 측면으로 봐서도 그렇지 않은 아파트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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