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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계의 여제 주현미, 데뷔 30주년 기념 디너쇼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가수 주현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어버이날 디너쇼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선보인다.

1984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주현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매력적인 눈웃음과 보조개, 그리고 그녀의 섹시한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빼어난 가창력까지 소유한 그녀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주현미의 목소리는 분위기를 잡아줄 정도로 감성적이다.

‘화교’출신에 ‘약사’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는 그녀는 풍부한 성량과 깊이 파고드는 목소리로 한국인 특유의 신명나는 흥을 자극하는 히트곡들의 향연을 펼쳤다.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잠깐만> 등 이름만 들어도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그녀의 명곡들은 당찬 호소력을 발산하는 고음의 매력 속에 우리를 빠져들게 한다. 



다소 울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대한민국 트로트계에 맑고 청량한 목소리와 섹시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주현미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후 트로트의 르네상스를 주도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갈채와 환호를 받아 온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가 작년의 강력한 흥행몰이에 이어 올해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특별한 디너쇼로 돌아왔다.

화려한 무대구성과 박진감 있는 연출로 2013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주현미 디너쇼는 올해도 주현미의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무대이다. 주현미를 단순히 전통 트로트 장르의 가수로만 국한하여 설명하기에는 아쉬움이 따른다. 그녀의 매혹적인 눈빛과 내면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농후함은 전통가요의 고급스러운 기품과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그녀의 끼와 매력을 빛내는 또 다른 변화와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와의 크로스오버와 다채로운 협연들을 통해 한국 가요계의 의미있는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 재즈밴드 프렐류드(Prelude)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비롯하여 힙합 뮤지션 조PD와 함께 부른 ‘사랑한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로 자리 잡은 국카스텐과 함께 한 록 공연, 아이돌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과 함께 부른 세미 트로트곡 ‘짜라짜짜’, 화제의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주제가 참여와 <주현미의 러브레터> 라디오 진행에 이르기까지 주현미는 중년들만의 트로트 가수가 아닌 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현재진행형 가수로 변모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써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 대중가요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작사가와 편곡자들이 참여한 ‘순수 창작 프로젝트’음반을 제작, 발표하기도 하며 끊임없이 그녀만의 한계를 모르는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5월8일 열리는 이번 데뷔 30주년 기념 주현미 디너쇼에서도 그녀의 거침없는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비 내리는 영동교>로 처음 데뷔한 80년대에서 90년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해 온 그녀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무대이자, 우리들의 가슴 속에 아로 새겨진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금 꺼내어 볼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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