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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메신저 시장, ‘차별화’ 전쟁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카카오톡이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운 메신저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어 메신저 시장의 춘추전국이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라인은 짧고 쉽게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전달을 할 수 있는 캐릭터 이모티콘을 적극 도입, 독창적인 ‘스티커’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브라운’, ‘코니’ 등 자체 오리지널 캐릭터뿐만 아니라, 해외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로컬 캐릭터를 스티커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가입자 4억명을 넘어서면서, 일일 메시지 송수신 100억 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스티커 전송 수가 18억 건에 달한다”면서 “최근 이용자가 직접 라인 스티커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연 것도 라인 사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스티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챗온’은 ‘메시지 발신 취소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다른 메신저의 경우, 실수로 잘못 보낸 메시지를 취소할 수 없는 반면 챗온은 이용자들이 일대일 대화 시 실수로 잘못 보냈거나 삭제하고 싶은 메시지를 취소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이미 읽은 메시지라도 대화방에서 삭제할 수 있고, 대화방 내에서는 ‘발신 취소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대신 표시된다.

SK플래닛의 ‘틱톡’은 ‘이동중 메시징’에 기능을 강화해 터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은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메시지를 보내는 사용자가 많다는 점에 주목, ‘뷰파인더’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메신저 대화창 배경으로 카메라 기능이 실행돼 이동 중에도 안전하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장면을 바로 촬영해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장년층까지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사용자 각자의 선호가 반영된 다양한 메신저가 시장에서 받응을 얻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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