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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민원평가, 삼성ㆍ농협 계열사 선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삼성과 농협 계열 금융회사들이 소비자 민원 관리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협 계열사들은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농협 은행을 제외하곤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보험사는 여전히 민원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은행, 카드, 생보, 손보, 증권,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5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를 한 결과 민원 처리 증가율은 5.8%로, 18.9%를 기록한 전년보다 다소 상승폭이 둔화됐다. 평가등급이 개선된 회사는 27개사로 31.8%였고, 하락한 회사는 14개사(16.5%) 였다. 등급을 유지한 회사는 38개사(44.7%)로 집계됐다.

업권 별로 보면, 은행은 메모리해킹, 파밍 등 전자금융사기가, 카드는 발급 거절, 이용한도 축소 등의 민원이 많았다. 증권은 동양증권의 STX팬오션 등 회사채 불완전판매 민원이 전년보다 131% 급증했다.

올해 평가에는 농협 계열 금융사들이 선전했다. 정보유출 사태를 겪은 농협은행만 5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농협생명과 농협손보, NH농협증권은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농협계열 보험사들은 올해 처음으로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삼성 계열사는 올해도 상위권에 머물렀다. 삼성카드가 1등급을 받아 5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도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1등급을 받아 5년 연속 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삼성증권과 삼성생명도 각각 2등급을 받아 4~5년 연속 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외국계 보험사의 민원 등급은 올해도 하위권에 머물어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 PCA생명이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으며, ACE아메리칸과 AIG도 여전히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올초 고객정보 유출로 홍역을 앓은 롯데카드는 2등급에서 5등급으로 급락했다. 국민카드는 유출 사고로 1등급 하향 조정됐지만, 채권추심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민원이 줄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올랐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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