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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 구글…클라우드 공룡 ‘한국서 구름전쟁’
한국서 데이타센터 등 영업 강화
미성숙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해외 공룡기업들이 몰려온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의 처리, 저장, 관리, 유통 등을 내부 저장소가 아닌 외부에 위탁해 처리하는 서비스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의 최강자(시장점유율 50% 이상)인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지난 해 네트워크 거점을 서울에 구축한 데 이어 올 9월 한국에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분야 세계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한국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부산 국제산업물류단지 내 부지를 검토중인 MS는 5조5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IBM, 오라클, 구글, HP 등 후발 주자들도 한국내 영업을 강화중이며 일부는 데이터센터 건립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당 분야 1위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삼성SDS, LG CNS, SK C&C 등 SI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이미 덩치를 한껏 불린 글로벌 기업에 맞서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기업 수요 급증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시장 규모는 작년 5000억원에서 2017년에는 2조5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정부 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4년만에 5배 성장을 예상하지만 업계는 이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클라우드서비스 시장을 새 주력사업 분야로 정해 준비해왔다. 하지만 강력한 정부 지원이 뒤따랐던 미국, 일본과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에 대한 불신이 강해 최근에야 정부 주도의 일부 시범 사업이 진행될 정도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포털시장처럼 클라우드 시장도 규모의 경제가 좌우하는 시장이 됐다”며 “공정한 경쟁이 되려면 정부가 지금이라도 심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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