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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다 보면 군침이 고이는 다채로운 달걀 요리의 향연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달걀 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달걀 프라이’다. 머리를 짜내면 ‘스크램블드 에그’ ‘오믈렛’ ‘달걀찜’ 정도가 더 떠오르겠지만 다섯 손가락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고민은 ‘세상의 모든 달걀 요리(이봄)’에 수록된 84가지의 달걀 요리법을 들여다보는 순간 쓸데없는 고민이 된다.

이 책은 달걀 요리책인 동시에 세계적인 오가닉(유기농) 레스토랑 ‘로즈 베이커리(Rose Bakery)’의 요리법을 담은 책이다. 지난 2002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문을 연 ‘로즈 베이커리’는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단골집으로 점심시간이면 긴 줄이 늘어서는 인기 레스토랑이다. 저자인 로즈 카라리니는 ‘로즈 베이커리’의 요리사이자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로즈 베이커리’는 유기농 농산물을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 최고의 재료를 엄선해, 간소하지만 신선한 음식을 테이블에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육식 위주의 유럽인들에게 채소와 곡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레스토랑에서 풍부한 자연 멀티 비타민과 단백을 가진 달걀은 매우 중요한 재료인 것이다.

저자는 이 요리책에 ‘달걀이 없다면 무의미해지는 레시피’를 엄선해 간단하지만 건강한 한 끼를 제안한다. 이 책에 담긴 달걀 요리는 ‘삶은 달걀’ ‘수란’ ‘스크램블드 에그’ ‘달걀 프라이’ ‘오믈렛’ 등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그린 채소 달걀 프라이’ ‘토마토를 넣은 스크램블드 에그’ ‘에그 인 더 미들’ ‘에그 베네딕트’ ‘대추야자 호두 스콘’ ‘두부 핫 포트’ ‘주키니 호박과 토마토 그라탱’ ‘봄철 채소를 넣은 나의 자완무시’ ‘스코치 에그’ 등 매우 다채롭다. 저자는 요리법을 소개하며 어떤 이유로 만들게 됐는지, 무엇과 곁들여 먹으면 좋은지, 만들기까지 어떤 시련을 겪었는지를 설명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한 식물 세밀화로 유명한 피오나 스트릭랜드 작가의 달걀 요리 일러스트는 읽는 즐거움을 넘어 없던 식욕까지 불러일으킨다.


미국의 일간지 LA타임스는 “아름다운 요리 일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종이를 우적우적 씹어 먹게 될지도 모른다”, 시카고 트리뷴은 “1년 내내 만들어 먹고 싶어지는 쉽고 맛있는 레시피”, 보스턴 글로브는 “흥미롭고 세계적으로 탁월한 달걀 요리로 가득하다”고 이 책을 호평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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