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모 유병언 전 회장, ‘오대양 사건’ 손배소 진행 중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이 ‘오대양 사건’ 연루 여부를 놓고 사건을 수사한 심재륜 변호사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지난 2012년 7월 “사실과 다른 기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심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검사 시절 오대양 사건을 수사했던 심 변호사는 2012년 1월 한 월간지에 ‘침례회가 유 전 회장을 구원자로 내세워 (오대양) 신도들에게 헌금을 거둬왔다’, ‘오대양 변사자들은 유 전 회장에게 바칠 헌금을 구하려 대출을 받았다가 빚에 쫓겨 자살했으며, 여기에 세모가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침례회와 유 전 회장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민사15부는 지난해 9월 “기사가 허위임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오대양의 설립자 박순자 씨가 침례회의 열성 신도였던 점, 유 전 회장이 침례회 신도들로부터 추앙받아 왔고 이를 이용해 헌금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은 점, 오대양 변사의 원인이 사채 때문인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유 전 회장과 침례회는 항소했고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오대양의 공장 식당에서 신도 32명이 손이 묶이거나 목에 끈이 감긴 시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관련자들이 모두 사망해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수사가 마무리됐다.

paq@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
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
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
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
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
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
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
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
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
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
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
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
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
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
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
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
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
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