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송광사, 국보 제42호 목조삼존불감 특별전시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보조국사 지눌의 원불인 국보 제42호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이하 목조삼존불감)을 특별 전시한다.

송광사 주지 무상 스님은 “지눌 스님의 종재 입재일인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부처님오신날인 다음 달 6일 오후 4시까지 몸조삼존불감을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목조삼존불감은 지눌스님이 중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모셔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감은 모두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운데의 방을 중심으로 양쪽에 작은 방이 문처럼 달려 있으며, 문을 닫으면 윗부분이 둥근 팔각기둥 모양으로 변한다. 전체 높이는 13㎝, 문을 열었을 때 너비는 17㎝에 불과하지만 세부묘사가 정확하고 정교해 우수한 조각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 장식과 얼굴 표현에선 인도의 영향을 받은 듯 이국적인 면이 보이며, 불감의 양식이나 구조에선 중국 당나라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불감류 가운데 매우 희귀한 예다.

목조삼존불감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5년 2월 21일 보물 제217호로 지정됐고,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 제42호로 승격 지정됐다. 목조삼존불감은 송광사를 대표하는 유물로 부처님오신날에만 공개 전시돼왔다.

이밖에도 송광사는 16국사 관련 많은 유물들을 전시될 계획이다. 무상스님은 “소중한 불교문화재인 목조삼존불감의 친견 자리는 지눌스님의 정혜결사 정신을 되새겨 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불자님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