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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 ‘가짜유족’ 논란 일단락… “송씨 탈당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 실종자 대표로 활동하던 송정근씨가 탈당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에 해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논란 발생 하루도 안돼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는 분석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22일 “송씨가 오늘 오후 경기도당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탈당 처리된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체육관에서 피해자 가족과 대화를 나눌 때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봤다. 송씨는 그러나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해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비난이 거셌다.

송씨는 실종자 가족대표를 맡으면서, 본인 가족 중에 피해자가 없다는 사실은 주변에 알렸지만 예비후보 등록 사실은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대통령의 진도 방문 다음날인 18일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3월 18일 새정치연합 당원이 됐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절차까지 마쳤다. 새정치연합은 23일 송씨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었지만 송씨의 탈당으로 윤리위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송씨 관련 논란은 지난 21일 저녁 한 종편의 보도로 시작됐으며, 22일 오후 송씨가 탈당하면서 논란이 인지 불과 24시간도 안돼 일단락 됐다.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새정치연합 측이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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