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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보다 배꼽” 고장 난 스마트폰 수리비 부담 커…수리 대신 중고폰 매매 선호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액정파손, 침수는 수리보다 판매가 이익

대학생 김미리 씨는 최근 큰 화면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최신형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하지만 최신형 스마트폰을 갖게 됐다는 기쁨도 잠시, 구매 이틀 만에 손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면서 액정화면이 깨지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김 씨의 손 크기에 비해 사이즈가 큰 스마트폰인데다가 새로 산지 얼마 되지 않아 손에 익지 않은 탓에 그만 손에서 놓치고 만 것. 빠듯한 용돈으로 생활하는 김 씨는 바로 수리센터를 찾았지만 수리비용이 15만원에 달한다는 말에 울며 겨자 먹기로 깨진 액정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김 씨뿐 아니라 매일 같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생활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액정 파손 등으로 A/S센터를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15만원에 달하는 액정 수리비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 역시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각종 버튼 및 배터리 고장, 침수와 같은 스마트폰 사용 시 흔히 발생하는 문제 역시 액정 수리비 못지않은 높은 수리비 때문에 그대로 사용한다. 버튼 고장의 경우 대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하는 사례도 많다. 액정이 깨진 스마트폰이나 고장 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고가의 비용을 들여 수리하기보다는 중고 스마트폰 매매를 통해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액정이 깨진 스마트폰을 중고로 매매했다는 A씨는 “액정 파손 후 우연히 중고매매를 알아보게 됐는데,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스마트폰이라 중고 매매가 역시 높았다. 높은 수리비를 생각하면 중고매매 후 깨끗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것이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어 중고 매매를 하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대만족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역시 최근 중고매매를 통해 높은 수리비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매입 및 수출하고 있는 전문업체 ‘산다폰’ 관계자는 “액정파손, 침수 등의 고장 난 스마트폰을 매매할 수 있냐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높은 수리비를 내고 수리를 해도 100% 완벽하게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점도 함께 작용해, 수리 대신 중고매매 후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과도한 수리비 부담 때문에 고장 난 스마트폰을 그냥 사용하거나, 비용이 아까워 수리를 미루고 있다면 ‘스마트한 중고 매매’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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