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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렉스 캠핑카 예약 첫날 완판…레저용 미니밴 시장 뜨겁다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지난 1월 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가 출시 하루만에 1년치 판매분 150대가 모두 완판됐다. 아직도 상당수의 고객들이 내년을 기약하며 사전 예약을 걸어둔 상태다.

작년 3월에 첫선을 보인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개조 성우특장)는 현대차가 중소 차량개조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2013년 120대, 2014년 150대, 2015년 180대 한정 판매(2016년 부터는 자율)하는 모델이다.’

몇해 전 부터 불기 시작한 캠핑 열풍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캠핑카, 공간 활용도가 높은 레저용 미니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 스타렉스의 인기가 꾸준하고, 오는 6월 기아차 카니발이 9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컴백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입차들도 앞다퉈 레저용 패밀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막한 뉴욕모터쇼에서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후속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K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카니발 후속모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자동차]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3월 혼다 오딧세이(8인승) 판매량이 111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간 76대보다 46% 증가했다. 이어 1월 판매를 재개한 크라이슬러의 그랜드보이저(7인승)가 12대, 3월부터 판매 개시한 푸조 엑스퍼트 떼페(9인승)가 5대씩 팔렸다.

한국닛산은 연초 7인승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패스파인더를, 최근 시트로엥은 디젤 다목적차량(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인피니티는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를 각각 선보였다. 가솔린 엔진 일색이었던 수입 7인승 RV 시장에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합류한 것이다. 지난 2011년 부터 7인승 미니밴 시에나를 팔고 있는 도요타의 경우엔 연말께 7인승 프리우스(하이드리브) SUV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처럼 수입차 업체들이 주로 7~9인승 차량을 출시하는 반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주로 고속도로 전용차선 이용이 가능한 9인승 이상 차량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 역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미니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실제 현대차 스타렉스는 지난달 4824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8%, 전월 대비 37.7% 판매가 증가했다. 공급 물량 증가가 주된 원인이지만 레저용 패밀리카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도 영향을 줬다. 7인승이라 전용차선 이용은 안되지만 한국GM 올란도 역시 작년 1분기 2742대에서 올해 1분기 3893대로 42%가 늘었다.

내달 말 부산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기아차 신형 카니발은 오는 6월 공식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카니발은 199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2000대, 해외에서 97만8000대 등 155만대가 팔린 국내 대표 미니밴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의 가세로 최근 미니밴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레저용 패밀리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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