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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이렇게 극복하세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세월호 같은 대형참사의 경우 피해자와 가족 뿐 아니라 TV 등을 지켜보는 일반 국민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사실상 전 국민이 대형사고의 목격자가 된 셈이다. 구조상황의 어려움 속에 답답한 마음과 좌절감, 울분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이 일반 국민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고 관련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 모두가 정신건강학적으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진표 교수의 도움말로 생존자들과 일반국민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법을 알아본다.


▶ 사고 생존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법

1. 생환보고 (디브리핑)

구조를 받아 살아온 생존자들은 본인만 구조되었다는 죄책감과 친구들과 헤어졌다는 상실감에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생존자들이 친구들과 함께 모여 출발했고 그 과정에서 사고를 함께 겪었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생환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감정이 절제된 상태에서 일상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다는 보고 모임을 가짐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생활과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다.

2. 부정적 사고의 극복

- 나는 친구들을 구하지 못하고 혼자 돌아온 사람이 아니라 끔찍한 사고를 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죄책감을 지운다.

- 사고 당시 충격적인 상황에서 무기력한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잘 극복한 사실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는다.

-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이를 중단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3.이완운동

명상, 요가, 복식호흡을 통하여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4. 수면 및 식사 조절

-하루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음주나 커피는 오히려 수면을 악화시킨다.

5. 사람들과 교류

고통스런 기억으로 사람을 피하고 싶더라도 오히려 동료를 만나고 격려함으로써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

6. 스트레스 증상의 평가와 극복

주기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법

집단문화가 강한 우리 국민들의 특수성 때문에 경우 이번 참사를 나의 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집단 우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국민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1. 편안하게 지지 받는 환경을 찾아야 한다.

- 평상시 하던 일들로 돌아가고 사람들과 연락을 하여 인간관계를 갖는 시간을 늘린다.

- 무기력감이 들더라도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줌으로서 자신감을 찾는다.

2. 뉴스나 방송보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 외상을 상기시키는 자극에 노출될 경우 2차 3차 외상이 생길수 있으므로 이를 줄인다.

- 끔직한 장면이나 불안한 사진을 보지 않는다.

- 일상적인 활동에 집중을 해본다.

3.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드린다.

쇼크나 분노 죄책감이 드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금은 슬픔이나 불안감이 지속될 것 같지만 곧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우선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한다.

- 잠을 푹자야지 수면중에 외상 기억을 회복할 수 있다.

- 평상시처럼 잠을 자고 술이나 커피는 중단한다.

5. 아동들을 위한 지침

- TV의 사고 장면을 보더라도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을 통하여 스스로 극복하도록 돕는다.

- TV 시청을 제한하고 사고 영상에 노출하는 시간을 최소화로 한다.

- 아이들은 때로 이 상황을 개인적으로 해석해서 자신이나 가족의 안전에 대해서 걱정할 수 있으므로 안심시켜야 한다.

-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 두통이나 소화불량 수면장애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 필요하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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