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해 민간 잠수부를 자처해 ‘해경이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고 방송 인터뷰를 한 홍모(25·여) 씨가 대구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에게 골프채를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홍 씨가 위층 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다 골프채를 휘두른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위층에 살고 있던 40대 여성이 홍 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경찰에 신고하자 이를 따지러 홍 씨의 집을 찾았다가 몸싸움을 벌인 것이라고 했다.
사건 직후 홍 씨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으며 지난 7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홍 씨는 ”아주머니가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길래 방어차 골프채를 든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씨는 지난 18일 모 종합편성채널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뉴스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있다. 갑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잠수부와 대화를 나눈 생존자도 있다”고 허위주장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고 지난 20일 전남경찰청에 자진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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