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은 안행부 송영철 국장을 직위박탈했다.
안행부는 “송영철 국장을 직위박탈 조치했고 앞으로 징계위 회부 등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송영철 국장을 직위박탈과 함께 대기발령하고 관련절차에 따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송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자”며 사망자 명단 앞에 섰다.
이에 대해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이 사진을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했고, 송 국장은 “사진을 찍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찍으려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소속과 사진을 찍으려 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송 국장 행동이 언론에 알려진지 3시간 만에 안행부는 송영철 국장의 직위를 박탈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송영철 국장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이 와중에 기념사진이라니”, “세월호 침몰, 송영철 국장,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국장 맞나요?”, “세월호 침몰, 송영철 국장, 기념사진 공무원 직위해제, 다들 왜 그러는지 이해안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1일 사망자 2명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61명, 실종자 수는 2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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