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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한기호 “좌파색출” 발언 논란, 과거에도…“막말 하루이틀 아냐”
[헤럴드생생뉴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좌파단체를 색출해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기호 최고위원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해 2월 임신 중 과로로 숨진 여군 장교의 사망에 대해 ‘본인에게도 귀책사유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2012년 6월 벌어진 통합진보당 내분사태 당시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종북의원을 가려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얼마든지 가려낼 수 있다. 옛날에 천주교가 들어와서 사화를 겪으면서 십자가를 밟고 가게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물의를 빚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월에는 ‘김연아 발언’으로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검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대선 불복 이유를 내걸고 세원을 보내고 있는 민주당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고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들려 야당과 누리꾼들의 비웃음을 샀다.

한편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 제거하고 인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 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이념 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한기호 의원,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한 외신도 종북이라고 할 기세”, “세월호 침몰 참사에도 정치적 이득을 챙긴다고 이념갈등을 부추겨 국가위기를 부채질하는 한기호 의원을 내란죄로 체포하라”, “한기호 의원, 전 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침몰 사고조차 정략적으로 이용해 먹나”는 등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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