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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위, “세월호 매우 불행한 일” 우승소감서 애도
[헤럴드생생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년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미셸 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을 마치고 “이번 주 내내 검은 리본을 달았다”며 “모든 가족에게 기도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고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거듭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미셸 위를 비롯한 여러명의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기간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미셸 위는 이날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에 4타 뒤진 채 시작했으나 역전 우승을 거두며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미셸 위는 마지막 18번 홀의 퍼트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했을 때를 돌아보며 “얼어붙은 것처럼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다”며 “거의 울 뻔했다”고 회고했다.

이날 역전 우승한 요인에 대해서는 “억지로 뭔가 하려고 하지 않고 버디 몇 개만 잡으려 했다”면서 “내가 기록해야 할 숫자만 생각했고 다행히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디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지만 ‘너의 경기를 하라’, ‘너는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고, 정말 그렇게 됐다”면서 캐디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미셸 위는 고향에서 우승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미셸 위는 하와이 팬들의 성원에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마치 공에 의지를 불어넣은 것 같다”면서 “많은 힘을 받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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