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월호 침몰 사고] 구속 선장 10년 전 인터뷰, “배와 항상 함께 할 것”
[헤럴드생생뉴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해 지탄받고 있는 선장 이준석 씨의 10년 전 인터뷰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1월 1일 제주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바다에서 태풍을 만났을 땐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란 간사해서 그 위기를 넘기고 나니 그 생각이 없어져 지금까지 배를 타고 있다”며 “사람들을 여객선으로 실어나르며 내가 누리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그들은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어둠 속에서 운항해야하는 직업 특성상 긴장을 늦출 겨를이 없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작은 어선이 어디선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은 항상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늘 긴장하며 살아야하지만 그렇게 지내야 잡념도 없어진다”며 해상 위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YTN뉴스 캡처화면


이 씨는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청년들이 모두 직장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고 여객선 승객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등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을 침몰하는 배에 남겨두고 먼저 탈출한 그의 행적을 떠올리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세월호 침몰 선장 10년 전 인터뷰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선장 10년 전 인터뷰, 다급한 상황에서 신념을 저버렸네요”, “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10년 전 인터뷰, 이렇게 사명감 투철한 분이 왜 그랬는지”, “세월호 침몰사고 선장 10년 전 인터뷰, 평생 배 타고 싶어했던 사람이 결국 자기 발등 찍으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