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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와 민,여다함,장민승.에르메스미술상 최종후보에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슬기와 민, 여다함, 장민승 작가가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최종후보 작가로 선정됐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18일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서 진행된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제15회)’ 1차 심사결과 슬기와 민, 여다함, 장민승을 3인(팀)의 최종후보로 뽑았다고 밝혔다.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후보작가들은 5명의 추천위원이 추천한 총 10명의 작가로 선정됐고, 이들 중 국내외 미술계 인사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3명(팀)이 최종후보로 결정됐다.

3명(팀)의 선정작가는 에르메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작품은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의 지하 1층의 아틀리에 에르메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고, 에르메스에서 제작한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게 된다. 


2014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후보 슬기와 민 [사진제공=에르메스 코리아}
2014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후보 여다함 [사진제공=에르메스 코리아]

2014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후보 장민승 [사진제공=에르메스 코리아]


2014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심사는 작가 공성훈과 홍승혜, 샤르자 비엔날레 12(Sharjah Biennial 12)의 주은지 큐레이터, 보르도 소재의 CAPC 현대미술관(CAPC, Contemporary Art Museum, Bordeaux)의 수석 큐레이터 알렉시 바이앙(Alexis Vaillant), 타이페이 시립미술관(Taipei Fine Arts Museum)의 시니어 큐레이터 팡 웨이 창(Fang-Wei Chang)이 맡았다.

한편 추천위원 중 슬기와 민을 추천한 김성희씨는 “슬기와 민은 장식적 기능에 치우치는 기존 디자인 개념을 넘어, 출판, 출간, 비평, 전시, 협업, 번역을 통해 예술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활동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최적화하는 가공의 문제에 머물지않고, 소통의 패러다임을 전적으로 재고하고 재구성하는 방법론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2014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후보 슬기와 민이 대안공간 루프에서 발표한 작품 [사진제공=에르메스 코리아]
2014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후보 여다함의 설치작품 [사진제공=에르메스 코리아]
2014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후보 장민승의 사진작품 [사진제공=에르메스 코리아]


여다함을 추천한 김용익 교수(경원대)는 “여다함의 작업은 대상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에 의한 작업이 아니라 스스로 그 대상으로 다가가 ‘대상과 관찰자’라는 대상주의적 재현의 정치학적 틀을 벗어난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지점을 유지하는 태도야말로 재현의 윤리를 지키며 작가의 모럴을 수행하는 감동적인 모습이다”고 평했다.

장민승을 추천한 작가 배영환은 “장민승은 미술가인 동시에 영화를 누구보다 잘 알며, 현역 음반 프로듀서이자 가구디자이너이다. 그는 또 사진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공간을 바꿔가며 역사적인 중요한 장소를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장민승의 빈 사진은 한 시대의 상식에서 뛰어내린 위험한 일탈이다. 과잉압축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과 예술에 대한 좋은 안내자이다“고 평했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지난 2000년 한국 미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돼 올해로 15회를 맞고 있다. 2008년 4월 에르메스 재단 (Fondation d’entreprise Hermès)의 발족과 함께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첫 회에 장영혜가 수상한데 이어 2001년 김범, 2002년 박이소, 2003년 서도호, 2004년 박찬경, 2005년 구정아, 2006년 임민욱, 2007년 김성환, 2008년 송상희, 2009년 박윤영, 2010년 양아치, 2011년 김상돈, 2012년 구동희 그리고 2013년에는 정은영 작가가 이 상을 수상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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