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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베레스트 눈사태로 12명 사망, 역대 최악의 조난사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 18일(현지시간) 이른 아침에 산사태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고 네팔 관광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인명사라고 전했다.

눈사태는 이 날 오전 6시45분께 정상(8850m)까지 오르는 산행로 중 가장 인기있는 경로의 베이스캠프 바로 위쪽 ‘팝콘필드’로 불리는 해발 5800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네팔인 셰르파(가이드) 12명이 숨졌고,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아직 눈 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다음달 초 기상 여건이 좋아져 등반객이 몰릴 성수기에 앞서 등반용 밧줄을 고치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산사태가 치자마자 구조용 헬리콥터 3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이틀째인 19일에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1953년 뉴질랜드 산악인에 의해 처음 고지가 밟힌 뒤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이 정상에 올랐고, 약 250명이 정상에 오르지 못한 채 중턱에서 희생됐다. 에베레스트에선 1996년에도 눈사태가 일어나 8명이 사망했고, 이 사건을 토대로 한 책이 국내선 ‘희박한 공기 속으로’(원제 Into Thin Air)’란 제목으로 번역돼 나오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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